“AI로 서울행정 혁신”…더존비즈온, 생성형 플랫폼 도입 파장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공행정 분야의 업무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서울시의 AI 행정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 내부망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ONE AI 프라이빗 에디션(ONE AI PE)’을 공식 공급하기로 밝혔다. 보안이 강조되는 공공 내부 시스템에서 AI 기반 지능형 업무 처리 체계의 본격 확산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공공 AI 플랫폼 경쟁’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개발한 ONE AI PE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 ‘ONE AI’와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기술을 토대로, 공공·금융 영역에서 폐쇄망(내부망) 환경에 맞는 보안성과 효율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자연어 질의, 행정 문서 자동 작성 등 에이전트 AI(Agentic AI) 기능을 표방하면서, 행정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방점을 찍었다.

실제 ONE AI는 ERP,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 등 업무 솔루션들과 통합 제공돼 다양한 산업계에서 AI 활용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1년여 만에 5800개 기업에 도입되며 실무 자동화 효과도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민간에서 축적된 경험이 서울시 내부망형 AI 플랫폼에 반영되면서, 맞춤형 모델 설계로 각 기관별 규정·업무 방식에 특화된 행정 지원 환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오픈소스 대형 언어모델(LLM) 및 혼합 전문가(MoE) 구조,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최신 AI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더존비즈온의 자체 미디어 기사와 도메인 지식 데이터를 통해 행정 용어, 비즈니스·예산·세무 맥락 이해력을 높였고, 각종 문서 양식 자동화·민원 응대 초안·보고서/회의록 작성 등 업무 전 과정을 표준화·지능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미 '아마란스 10(Amaranth 10) AI BOX', 웹오피스 ‘원피스’, 문서 관리 ‘원챔버’ 등 솔루션과 연계돼 문서 행정의 생산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공공영역 내 내부망 특화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표준 API 및 MCP 연동방식을 통해 기존 전자결재, 민원, 재정·세정 등 레거시 시스템과의 유기적 연계를 단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 도입 사례가 정책적 AI 전환 시범 모델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외부 반출 없는 내부망 AI 환경 구축, 민감정보 보호, 공공 규정 맞춤형 성능 검증 등은 식약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정책/규제 기관의 지침에도 부합한다. 더존비즈온은 금융 등 폐쇄망 보안 요구기관 확산과 동시에, 공공문서 표준화·재정 분석·정책 수립 등 광범위 적용 영역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공공 내부망 특화 생성형 AI가 국가·지자체 스마트행정 혁신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