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핵·방사능 테러 가정”…한미, 윈터 타이거 훈련으로 대응력 점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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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방사능 테러 대응 역량을 둘러싼 우려와 필요성이 맞붙었다. 한국과 미국이 서울 도심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훈련에 나서며 대테러 공조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  

 

외교부는 12월 15일 한국과 미국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서 핵·방사능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윈터 타이거 Ⅳ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양국의 핵·방사능 테러 대응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현장 대응 능력과 협력 절차를 집중 점검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방사능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전제로 마련된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 대응 역량을 검증한다. 외교부는 관계기관별 역할을 세밀하게 나누고 상황별 임무 수행 과정을 살피며 "한미 협력 방안과 공조체계를 심층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윈터 타이거 훈련은 2017년 시작됐다. 외교부와 미국 전쟁부,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해 왔으며, 핵·방사능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양국의 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 협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한편 정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국내 관련 부처 간 협업 구조를 보완하고, 한미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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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윈터타이거#한미공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