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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FA-50 세계 무대 진출 모색”…손석락 공군총장, 이집트·UAE 군사외교 총력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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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첨단 전투기 수출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국산 항공기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 손 총장이 현지 파트너들과 만나면서, 한국 군사외교 및 방위산업 협력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고 있다.

 

공군은 12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20일까지 이집트와 UAE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목적은 양국과의 국방·방산 협력 확대다. 일정에 맞춰 손 총장은 이집트 공군사령관과의 면담을 비롯해, 이집트 공군 292전술전투비행여단 방문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밀착 행보를 잇고 있다.

UAE에서는 두바이 세계공군지휘관 회의와 두바이 에어쇼, 대한민국-UAE 방산협력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의 최첨단 전투기 KF-21 보라매, 다목적 전투기 FA-50의 기술력과 운용 성과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양국은 최근 국산 전투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온 만큼, 손 총장은 현장에서 적극적인 방산 외교를 펼칠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순방 기간 중 이집트와 UAE의 공군 수뇌부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세계 주요 군사 대국의 공군지휘관들과도 다각도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손 총장은 “기술력과 운용능력을 갖춘 국산 전투기 시장성을 충분히 소개하고, 신뢰할 만한 방산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방위산업계는 손석락 총장의 이번 순방이 국내 방산 수출 확대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산 무기 수출이 더욱 본격화될 경우, 한국군의 군사외교 지평 역시 한층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순방 성과를 토대로 향후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장기적 방산 협력 방안을 본격 검토할 방침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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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락#공군#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