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로 3.20% 하락”…52주 고점 대비 조정에도 여전한 고평가 논란
오클로 주가가 11일 기준 하락세를 보이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1년 사이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가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하며, 밸류에이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기준 오클로는 미국 동부 기준 10일 정규장 마감에서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103.93달러 대비 3.33달러, 3.20% 하락한 수치다. 이날 주가는 102.90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104.57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98.32달러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고가와 저가 사이의 일일 변동폭은 6.25달러였다.

거래량은 9,203,613주, 거래 대금은 약 9.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57억 달러로, 한화 약 23조 511억 원 수준이다. 오클로는 전력 유틸리티 업종에 속해 있으며,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193.84달러와 52주 최저가 17.14달러의 범위 안에서 중단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23.97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3.03배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 EPS은 4.20달러, 주당순자산 BPS은 7.72달러다. 성장 기대가 높은 만큼 전력 유틸리티 업종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구조로 해석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99.75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85달러 추가 하락했다. 시간 외에서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향후 실적 모멘텀에 대한 확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52주 최저가 대비 여전히 크게 오른 주가 수준과 높은 PBR을 근거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전력 수요 확대 국면에서 전력 유틸리티 업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추이와 금리, 유틸리티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