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PH 증기발생기 387억 공급계약 체결…강원에너지, SK에코엔지니어링 협력으로 매출 도약 기대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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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강원에너지가 최근 SK에코엔지니어링과 387억 100만원 규모의 TPH 프로세스 스팀 제너레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형 설비 수주가 확보되며 향후 실적 개선과 에너지 설비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연료 전환과 집단에너지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양사의 장기 파트너십 강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강원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경기도 용인시 용인집단에너지사업 열원공급시설 및 부대설비 160을 위한 설비 공급으로, 확정 계약으로 분류됐다. 확정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38,701,000,000원이며, 최근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24,422,425,036원의 17.2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시속보] 강원에너지, SK에코엔지니어링과 387억 공급계약→매출 성장 기대
[공시속보] 강원에너지, SK에코엔지니어링과 387억 공급계약→매출 성장 기대

계약 상대방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최근 매출액은 1,608,042,628,000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와 LiBS 등 소재, 수소 및 친환경, 발전플랜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SK에코엔지니어링이 집단에너지 설비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면서 에너지 설비 전문사인 강원에너지와의 협업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12일부터 2026년 10월 15일까지로 설정됐다. 판매와 공급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로, 집단에너지 열원 설비 구축이 본격화하는 구간에 맞춰 설비 공급과 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계약 조건에는 계약금 지급과 4차에 걸친 중도금 및 잔금 지급 조항이 포함됐다. 선급금은 계약금액의 2%로 시작해 공정 진행에 따라 중도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잔금 10%는 막바지에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해당 설비를 자체생산과 외주생산을 혼합해 공급할 계획으로, 생산 배분에 따라 원가 구조와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원에너지는 공시에서 계약금액과 계약 기간 등이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매출액 기준과 계약 수주일자는 양사 계약서 서명 완료일을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강원에너지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단에너지와 친환경 발전 설비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설비 기업 실적의 연동성이 어느 수준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당분간 투자자 시선은 후속 공정 진행 상황과 추가 발주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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