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타 장중 2만 주 가까운 등락…코스닥 약세 속 소폭 상승 마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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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업종 전반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노타 주가가 장중 강세와 조정을 오가며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등락이 확대되는 양상이지만 대규모 거래대금이 동반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2분 기준 노타는 전 거래일 종가 44,200원 대비 50원 오른 4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8,75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형성한 뒤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4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까지 누적 거래량은 3,608,148주, 거래대금은 1,665억 3,800만 원으로 집계돼 단일 종목 기준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매매가 이뤄졌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노타의 시가총액은 9,364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8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보유 잔고를 의미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0.64% 수준에 머물러 아직까지는 내국인 중심의 수급이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동일 업종 지수가 이날 등락률 기준 마이너스 0.29%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타는 약보합권 업종 흐름과 달리 강보합 흐름을 유지해 상대적 선방 양상을 나타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특히 컸다. 노타는 시가 43,9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대 44,9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48,6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연출했다. 9시대 마감 가격은 46,700원으로, 시가 대비 상당 폭의 상승분을 지키는 흐름을 보였다.

 

10시대에는 46,550원에 출발해 46,950원까지 재차 고점을 넓혔으나 매물 부담이 불거지며 45,800원까지 밀리며 장중 조정을 받았다. 11시대에도 45,800원에서 시작해 46,200원까지 반등했다가 44,700원 선까지 내려가며 상·하단이 모두 열려 있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졌다.

 

점심 시간대인 12시대에는 44,700원에서 거래가 시작돼 45,050원까지 오르며 재차 강세를 시도했으나 이내 44,550원 선으로 되돌아오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13시대에는 44,750원에서 출발해 44,900원까지 올라서는 듯했지만 이후 44,300원 수준으로 낙폭을 키우며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흐름도 관찰됐다. 14시대에는 44,05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44,500원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장중 저가 43,050원에 근접한 43,3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가 44,250원까지 재차 회복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노타를 둘러싼 개별 호재성 기대와 코스닥 전반의 조정 국면이 뒤섞이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개별 종목 장세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불확실성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외국인 소진율이 아직 낮은 수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향후 수급 구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단, 장중 고점과 저점 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단기 차익 매매에 따른 등락 가능성도 상존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당분간 노타 주가 흐름은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와 함께 인공지능 관련 성장주에 대한 시장 기대감, 개별 실적과 수급 동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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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