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0.49% 약세…코스피 18위 종목, 장중 저가권에서 등락
12월 10일 오전 한국전력 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저가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과 업종 전체의 약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방어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전력 수요, 정책 변수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56분 기준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50,800원 대비 0.49% 내린 50,55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50,8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51,200원, 저가는 50,5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는 당일 가격 범위 내에서 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59만 3,815주, 거래대금은 302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임에도 일정 수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단기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약 32조 4,192억 원 규모로 코스피 시장 18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9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62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 여지도 있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51%로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전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전력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56.85% 수준이다. 에너지 정책과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 글로벌 금리 흐름 등이 외국인 수급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전 거래일인 9일 한국전력 주가는 51,3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같은 수준인 51,3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50,300원까지 밀렸다가 50,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59만 6,394주에 달해 수급이 활발했던 만큼, 이날 장 초반 조정은 이전 거래일 변동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전력요금, 연료비 추이, 정부 정책 방향 등이 한국전력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공기업 개혁 논의와 국내외 금리 환경 변화가 전력주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