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기초생활수급 부부 5천만 원 빚→스튜디오 충격에 휩싸이다
밝은 미소를 간직한 오은영 박사의 눈빛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기초생활수급 부부 앞에서 점차 무거워졌다. 하루가 다르게 부딪히며 고단한 현실을 고백한 부부의 이야기는 따뜻한 응원과 동시에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 반복되는 갈등 끝에 오은영 박사를 찾은 이른바 '하루 부부'는 말 한마디와 눈빛조차 날카롭게 부딪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짊어진 빚의 무게가 여실히 드러났다. 남편은 실직 상태로 3천만 원에 이르는 개인 대출, 차량 구매에 따른 1,600만 원의 빚, 그리고 소액결제로 발생한 휴대폰 요금 연체액 700만 원까지 털어놨다. 아내 역시 자신만의 부담을 쥔 채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대화를 이어간 스튜디오 속 출연진은 심각한 표정으로 부부의 채무 내역을 들었다. 아내는 생활비의 한계를 넘어 배달 음식과 쇼핑 등으로 275만 원에 달하는 휴대폰 소액결제 빚이 있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 모두 기초생활수급비 월 75만 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미 월세도 미납 중이다. 남편은 실직 이후 어머니와 장인에게 매달 최대 130만 원까지 지원받는 현실까지 드러내며 스튜디오에 숙연함이 번졌다. 모두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 이 장면은 현실의 무게와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절망과 책임감이 교차하는 부부의 이야기는 이날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을 통해 시청자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진솔한 상담, 그리고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위로가 함께한 이번 이야기는 지난 4일 방송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