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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서 쐐기포”…양현준, 뉴캐슬 수문장 뚫고 셀틱 대승→개막전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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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서 쐐기포”…양현준, 뉴캐슬 수문장 뚫고 셀틱 대승→개막전 기대감 고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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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파크의 잔디 위, 미세한 이슬이 반짝이던 밤. 관중들은 측면을 파고드는 양현준과 크로스를 올리는 마에다 다이젠의 호흡에 숨을 죽였다. 긴장감 돌던 후반 7분, 결정적인 순간 양현준이 골문 앞에서 원터치 슈팅으로 셀틱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프리시즌임에도 날카로운 본능이 빛났고, 양현준의 득점 순간 셀틱파크는 환호로 가득 찼다.

 

2024년 7월 19일, 셀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셀틱은 압박과 침투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전반 28분 아르네 엥겔스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추가로 전반 종료 직전 조니 케니가 골을 기록해 전반을 2-0으로 마감했다.

“프리시즌서 쐐기포”…양현준, 뉴캐슬 상대로 셀틱 세 번째 골 / 연합뉴스
“프리시즌서 쐐기포”…양현준, 뉴캐슬 상대로 셀틱 세 번째 골 / 연합뉴스

후반 들어 양현준의 원터치 득점이 쐐기골로 작용하며 뉴캐슬의 기세를 확실히 꺾었다. 마에다 다이젠이 빠른 돌파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양현준이 골문 바로 앞에서 쇄도해 원터치로 마무리지었다. 양현준은 후반 17분까지 활약하며 셀틱 공격의 중심축을 맡았다. 교체로 투입된 마르코 틸리오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셀틱은 후반 30분 리엄 스케일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셀틱에서는 네 명의 득점자가 고르게 나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지난 시즌 리그 5골, SFA컵 1골 등 이미 공격 자원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인 양현준이 프리시즌부터 골 감각을 끌어올리며 팀의 신뢰를 얻었음이 확인됐다.

 

뉴캐슬은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출전했다. 이사크의 결장은 최근의 리버풀 이적설에 따른 것으로, 에디 하우 감독은 이사크 제외는 선수 본인의 결정임을 시사했다. 전력 공백과는 별개로 뉴캐슬 역시 시즌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리시즌에서 EPL 강호 뉴캐슬을 상대로 거둔 4-0 완승은 셀틱에게 조직력 확인과 전력 점검, 선수단 사기를 한층 끌어올릴 발판이 됐다. 경기 막판까지 자리를 채운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선수들과 함께 축제의 순간을 나눴다.

 

한편, 뉴캐슬은 팀 K리그, 토트넘과의 경기를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셀틱은 프리시즌 대승의 여운을 안고 새로운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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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셀틱#뉴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