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장중 0.90% 약세…코스피 3위 대형주,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2월 12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대형 2차전지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 대비 낙폭이 다소 큰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전반 약세 속 대형주의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관망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종가 446,000원에서 4,000원 내린 442,000원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0.90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시가 445,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45,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437,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 규모를 보면 이날 같은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46,062주, 거래대금은 202억 8,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임을 감안해도 적지 않은 수치로,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조정 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매수세보다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가 소폭 밀린 상황이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3위를 유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시장 내에서 핵심 대형 성장주로 꼽힌다. 같은 시점 외국인 소진율은 4.58퍼센트였으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총 10,712,276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수급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 흐름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크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28퍼센트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0.90퍼센트 떨어지며 업종 평균 대비 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마다 대표 종목으로서 수급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등락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일 흐름을 보면 11일 LG에너지솔루션은 44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시가와 고가는 모두 446,000원으로 동일했으며, 장중 저가는 433,000원까지 내려갔다. 그날 하루 동안 거래량은 715,032주에 달해 단기적으로 가격대 430,000원대와 440,000원대에서 매매 공방이 치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대형 배터리주 특성상 글로벌 전기차 수요, 배터리 판가, 원자재 가격, 경쟁사 투자 계획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국내외 증시 변동성, 금리 수준, 성장주 선호도에 따른 수급 재편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업종 전반의 눈높이 조정과 수급 재정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실적 추정치 변화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