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텔 0.50% 소폭 상승 마감…반도체주, 40달러 중반 박스권 등락 지속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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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가 10일 기준 소폭 상승 마감하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 40달러 중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52주 최고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향후 실적과 업황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동부 기준 9일 정규장 마감 가격이 40.50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 40.30달러 대비 0.20달러, 0.50퍼센트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932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반도체 업종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거래됐다.

출처=인텔
출처=인텔

이날 인텔 주가는 40.73달러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40.03달러에서 41.26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5,884만 4,194주, 거래대금은 약 23억 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개별 재료와 업황 전망에 따른 단기 매매가 중심이 된 흐름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인텔 주가는 지난 52주 동안 형성된 최고가 44.02달러와 최저가 17.67달러 사이 중상단 구간에 위치해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고점 부담이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신제품 출시, 설비투자 계획, 인공지능 연관 수요 등 펀더멘털 요인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인텔의 주가수익비율은 108.33배, 주가순자산비율은 1.81배로 집계됐다. 이처럼 높은 PER 수준은 향후 이익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재평가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실적 모멘텀이 약해질 경우 조정 위험도 상존한다고 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인텔은 애프터마켓에서 40.39달러에 거래돼 정규장 종가 대비 0.11달러, 마이너스 0.27퍼센트 하락했다. 장 마감 이후 공시와 경쟁사 동향을 둘러싼 경계 심리가 시간 외 매매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종 전반이 인공지능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와 금리, 지정학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구간에 들어선 만큼 인텔 주가 역시 단기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인텔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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