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엘지전자 0.23% 약보합 마감권 등락…외국인 보유율 31.41% 유지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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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 주가가 12월 1일 장중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업종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단기 재료 공백 속에 지지력 점검 국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18분 기준 엘지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85,600원 대비 200원(0.23) 내린 8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85,8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85,100원까지 밀렸다가 86,400원까지 올라가는 등 1,300원의 일중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엘지전자 거래량은 31만 794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대금은 266억 2,000만 원 수준이다. 거래 규모가 과도하게 확대되진 않았지만, 장 초반과 중반을 거치며 매수·매도가 맞부딪히는 방향성 탐색 구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시가총액은 13조 9,10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43위에 해당한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4.3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6.44배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엘지전자가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엘지전자 외국인 소진율은 31.41로 나타났다. 당분간 글로벌 매크로 변수와 반도체·IT 업황 회복 시점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성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일 업종 내 흐름도 비슷하다. 이날 해당 업종 전체 등락률은 마이너스 0.20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정점 인식에도 불구하고, 소비 둔화 우려와 환율 변동 등 악재가 교차하면서 가전·IT 제조주 전반에 보수적인 매매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간대별 장중 흐름을 보면, 엘지전자 주가는 오전 9시에 86,200원선에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85,400원대까지 내려왔다. 10시에는 85,400원에서 86,000원 구간을 오가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고, 11시에는 86,100원까지 올라간 뒤 86,200원을 고가로 찍은 후 85,600원대로 재차 조정을 받았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85,800원에서 85,900원 사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고, 오후 1시에는 85,900원에서 85,700원대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오후 2시 18분 현재 85,400원에 거래가 형성돼 있다.

 

증권가는 당분간 엘지전자 주가가 실적 모멘텀과 가전 수요 회복 속도, 글로벌 경기 지표 등에 따라 박스권 내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내수와 수출 지표,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IT·가전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좌우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매크로 환경과 실적 가시성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과 미국 소비 지표, 환율 흐름을 주시하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라 IT·가전 업종에 대한 재평가 여지가 커질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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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