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혁신처, 한국정책방송원장 등 14개 개방형 직위 공모…11일까지 지원 접수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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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직위를 둘러싼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인사혁신처가 한국정책방송원장 등 주요 국장급·과장급 자리를 한꺼번에 공모하면서, 부처별 정책 라인을 이끌 새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인재개발원장 등 14개 개방형 직위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서류 접수는 11일까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서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11개 부처에 걸쳐 국장급 직위 8개, 과장급 직위 6개다. 국장급의 경우 한국정책방송원장, 우정인재개발원장 외에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장, 국립부곡병원장, 국립재활원장, 고용노동부 감사관 등이 포함됐다. 각 기관은 방송·보건의료·노동 행정 등에서 정책 집행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분류된다.

 

과장급 직위는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미래세대교육과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협력과장,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장 등이 대상이다. 통일 교육, 기술 규제 협력, 생물 유전자원 관리 등 분야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들이다.

 

지원 절차는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서 서류를 접수한 뒤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쳐 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접수 마감일을 12월 11일로 못 박으며, 공직 내부 인사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전문성이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직 내·외부에서 인재를 선발해 왔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제도가 부처별 정책 역량 강화와 함께 공직 사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개방형 직위 운영 성과를 점검하면서, 향후 지정 직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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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한국정책방송원#우정인재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