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맥 14.29% 급등 마감…코스닥, 개별 종목 장중 급등락 지속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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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 주가가 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며 14% 이상 상승 마감했다. 단일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수급 요인과 실적 기반 상승 여부를 가르는 눈치 보기가 이어지고 있다.

 

4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스맥은 전 거래일 종가 6,860원에서 14.29% 오른 7,84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6,810원에서 출발해 장중 8,23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시초가와 동일한 6,810원이었다. 하루 동안 가격 변동폭은 1,420원에 달해 단기 매매 수요가 크게 유입된 모습이다.

출처=스맥
출처=스맥

거래량은 3,636만 1,75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740억 2,1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코스닥 시장 내 상위권 수준을 나타냈다.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5,35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73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개별 종목 중심의 수급 장세가 재차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가 지표 측면에선 부담 요인도 관찰된다. 스맥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6.7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7.44배를 상당 폭 상회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하는 외국인 소진율은 3.59% 수준에 그쳤다. 단기 가격 급등에 비해 외국인 매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 구조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6,99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7,650원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이후 7,62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시에는 7,630원에서 출발해 한때 7,730원을 찍었으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7,230원까지 밀렸다가 7,320원에 마감했다. 단기 차익 실현과 재매수 수요가 맞부딪힌 구간으로 해석된다.

 

11시 들어서도 매수세가 재차 유입됐다. 7,33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7,770원까지 오르며 상승 탄력을 이어갔고, 이후 7,460원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7,470원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7,56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고, 7,510원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다시 강화됐다. 13시에는 7,510원에서 출발해 7,600원까지 올랐고, 7,560원 안팎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졌다. 14시에는 7,570원에서 시작해 8,070원까지 급등하며 장중 고점 부근으로 치솟았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물량에도 불구하고 7,840원에 마감해 하루 동안의 강세를 지켰다.

 

시장에서는 스맥의 주가 급등이 단기 수급 요인과 테마성 매수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PER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 상황에서 실적과 성장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과 재무구조를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 전반에서는 동일 업종 지수가 2.03%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스맥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개별 종목 쏠림 현상을 재확인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국내 경기 지표 결과 등에 따라 수급 환경이 재편될 수 있다며, 단기 급등주 중심의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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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