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ADR로 DR 체계 혁신”…오케스트로, 통합지방재정 보안 강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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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DR(Active-Active Disaster Recovery) 기술이 국가 중요 정보시스템의 신뢰성과 가용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오케스트로가 참여한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이 총 250억원 규모 ‘통합지방재정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연간 450조원 규모 자금이 집행되는 지방재정 관리 분야서 IT 인프라 고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실시간 이중화 도입을 ‘공공부문 재해복구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범정부 1등급 정보시스템으로 꼽히는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의 중단 없는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백업 중심이었던 재해복구 체계를 실시간 이중화(Active-Active)로 전환, 서울 상암 주센터와 인천 DR센터 간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구조다. 장애 발생 즉시 자동 전환이 가능하며,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AADR이 국내 공공 1등급 시스템에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기술적으로 오케스트로는 ‘오케스트로 CMP’(Cloud Management Platform)를 통해 주센터와 DR센터 전반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IaaS(서비스형 인프라)와 PaaS(서비스형 플랫폼) 자원을 단일 창구에서 통합 운용할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 가상자원 분석, 예측 및 이상 탐지를 지원한다. 이는 단순 백업에서 벗어나, 자동 복구·예방 중심의 재해보호로 진화한 모델이다. 기존 재해복구 체계와 비교해 다운타임과 복구시간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런 변화는 공공 예산 집행 절차의 효율성과 정보자산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 건설대금, 지방보조금 등 수십만 건 재정 거래의 무중단 처리가 현실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모두에게 안정적 행정서비스가 제공된다.

 

공공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실시간 이중화 체계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이 실제 가동분야, 특히 국가 재정중추 시스템에서 AADR 첫 적용에 나서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공인프라 운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독일 등은 이미 핵심 행정망에 멀티클라우드 기반 이중화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한편 재해복구(DR) 체계 전환과 함께 운영관리 자동화·AI 연계·데이터 동기화 등 첨단 기술의 규제 적합성 역시 중요한 이슈다. 정보보호와 클라우드 서비스 일원화 등 관련 법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는 DR센터 운영지침과 정보보안 조항을 세부적으로 마련 중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공공부문 AADR 도입은 국가 인프라 신뢰도 제고의 전환점”이라며 “CMP 기반 고도화와 AI 연계 클라우드 환경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AADR 기반 재해복구 체계가 실제 시장에 안착하며, 국내 IT/바이오 융합 인프라 혁신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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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통합지방재정시스템#아이티센엔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