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 마피아 의심받자 표정 굳었다”…놀라운 토요일 현장→나나 반전 연기 전율
안효섭은 밝은 미소와는 달리 다소 굳은 표정으로 ‘놀라운 토요일’ 현장에 등장했다. 두 번째 출연이라는 설렘도 잠시, 그는 받아쓰기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얼굴 곳곳에 긴장감이 번졌고, 손에 쥔 노트로 부채질을 하며 열을 달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동료 배우들과의 짧은 농담 사이에서도 안효섭은 5~6년 전 첫 출연 당시의 부담감과 떨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때의 실수를 언급하며 쉽게 잊지 못하는 모습에서 진심 어린 자기 성찰이 묻어났다.
붐의 배려 어린 멘트에도 “흘러가는 대로 가겠다”며 겸손을 보인 안효섭은, 계속해서 물을 마시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긴장을 해소하려 애썼다. 제작진은 그를 ‘연가시’라 부르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으나, 그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과 다소 딱딱해진 표정은 시청자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졌다.
방송 후반부엔 받아쓰기 외에도 마피아 검거 게임이 이어졌다. 신승호와 태연이 일찌감치 마피아로 밝혀지면서 남은 후보로 안효섭과 채수빈이 거론됐다. 나나는 수빈이를 잘 알아 거짓말을 못한다며, 안효섭을 조심스럽게 추천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에 안효섭은 “마피아 검거보다는 게임 자체에 집중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안효섭은 마피아로 지목됐으나 결국 시민임이 드러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진짜 마피아는 뜻밖에도 나나였다. 나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표정과 행동으로 모두를 철저히 속였고, 동료들은 그 진가에 뒤늦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안효섭을 포함한 멤버들은 거듭된 오해와 의심 끝에 미안함을 전하며 현장에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감정과 추리가 얽힌 흥미로운 게임과 진실이 뒤바뀌는 순간이 펼쳐졌던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 곁을 찾아가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