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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90배 넘어서”…코스모신소재, 업종 하락장에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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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90배 넘어서”…코스모신소재, 업종 하락장에도 ‘상승세’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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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기업 코스모신소재의 주가가 8월 7일 장중 41,800원으로 전일 대비 0.84% 오르는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가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동종 업종이 -0.55%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코스모신소재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가는 42,5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최고가 역시 42,550원을 찍었고, 저가는 41,100원으로 집계됐다. 12시 10분 기준 거래량은 17만 6278주, 거래대금은 73억 5200만 원으로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1조 3,589억 원으로 코스피 229위에 해당하며, 상장주식수 3,251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261만 주(외국인소진율 8.04%)였다. 투자지표 측면에선 PER(주가수익비율)이 90.87배에 달해 업계 내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수요 확대와 맞물려 코스모신소재의 실적 성장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 업종 다수 종목이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모신소재만 소폭 상승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대형 배터리 업체와의 공급협력, 신규 생산라인 가동 등 이차전지 소재 내 생산역량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업계에선 수익성보다는 성장성 전망을 중시하는 투자패턴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정부 및 산업계 차원에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산업의 수출 촉진과 공급망 강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이 과거 수준보다 높게 형성된 것은 단기 기대감뿐 아니라, 시장 내 성장 프리미엄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유럽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 기술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모신소재도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코스모신소재와 같은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앞으로도 이어질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에 연연하기보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이차전지 소재기업의 중장기 성장 모델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책 추진과 시장의 성장 기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투자심리의 온도차가 향후 주가 움직임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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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주가#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