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감독·산업안전 7급 공채 1차 3천253명 합격…평균 연령 29세
채용 규모 확대 기조 속에서 근로감독 및 산업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 합격자가 확정됐다. 정부가 산업현장 안전 강화와 노동행정 전문성 제고를 내세운 가운데, 관련 직류에 도전한 수험생들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gosi.kr를 통해 근로감독 및 산업안전 분야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제1차 시험 합격자 3천253명을 발표했다. 제1차 시험은 지난달 15일 공직적격성평가 PSAT 방식으로 치러졌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1천327명이 합격했다. 주요 모집단위 합격선은 화공 직류 54.66점, 일반기계 50.66점, 일반토목 46.66점 등으로 나타났다. 직류별 난이도 편차가 반영되면서 합격선 역시 점수 차이를 보였다.
행정직군 합격자는 1천926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행정 직류 합격선은 85.33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노동 직류 합격선은 69.33점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직류별 인원과 합격선을 토대로 2차 전문과목 시험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1천910명으로 58.7퍼센트를 차지했고, 여성은 1천343명으로 41.3퍼센트였다. 남성 비중이 다소 높은 가운데, 산업안전·근로감독 분야에서 여성 공무원 비율도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7급 공채 전체 평균 연령 28.8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20세부터 29세까지가 2천64명으로 63.4퍼센트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30세부터 39세 1천18명 31.3퍼센트, 40세부터 49세 153명 4.7퍼센트, 50세 이상 15명 0.5퍼센트, 18세부터 19세 3명 0.1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직 진입 시도가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특히 30대 비중이 30퍼센트대로 유지되며 직장 경력자와 이직 준비자들이 근로감독과 산업안전 직렬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됐다. 제2차 시험인 전문과목 시험은 내년 1월 24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 제3차 시험인 면접은 3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2차 필기와 3차 면접을 모두 통과한 인원이 최종 합격자로 확정된다.
정부는 근로감독과 산업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충원해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 권익 보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회는 관련 예산과 인력 운용 방향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인력 배치와 조직 개편을 둘러싼 협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