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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200만 돌파”…K리그, 관중 열기 속 신기록→3년 연속 대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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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경기 200만 돌파”…K리그, 관중 열기 속 신기록→3년 연속 대기록 도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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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내리는 장대비와 상관없이 수만 명의 축구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졌다. 2만4천47명의 함성이 흩날리는 가운데, 올 시즌 K리그는 역대 최단 기간 만에 2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축구가 품은 열기는 비와 함께 흐르며, 리그의 역동성을 그대로 증명한 하루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K리그1과 K리그2 합산 누적 관중이 278경기 만에 200만1천106명에 도달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리그1에서는 135만7천817명, K리그2 역시 64만3천289명의 관중이 각각 경기장을 찾은 결과였다. 이 수치는 승강제 도입 이래 가장 빠른 페이스로, 작년의 324경기, 올해 초 282경기의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3년 연속 최소 경기 신기록을 이어갔다.

“최소경기 200만 돌파”…K리그, 278경기만에 관중 신기록 / 연합뉴스
“최소경기 200만 돌파”…K리그, 278경기만에 관중 신기록 / 연합뉴스

주요 경기 중 하나인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에서도 수도권 축구 팬들의 에너지가 가득했다. 이날 경기는 남부지방을 휘감은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2만4천47명이 입장해 시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관중 수는 팀의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인기 상승 곡선을 방증해주는 척도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후, K리그는 매 시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01만1천509명, 2024년 343만9천662명에 이어, 2025시즌 역시 300만 관중 돌파가 예고되는 분위기다. 남은 경기에서 관중의 열기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도 머지않았다.

 

늘 새로운 가능성을 품는 K리그의 여정은 빗속을 달려가는 선수들과 함성으로 가득 찬 관중석이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한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는 그라운드 위, 2025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향한 도전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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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fc서울#울산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