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트로트 역전신화”…진해성, 청량 겸손→여운 짙은 감동 물결
따스한 미소와 함께 무심히 건넨 한마디가 무대를 압도했다. KBS2 ‘불후의 명곡’ 故 현철 & 송대관 헌정 특집 1부에서 진해성이 전한 목소리는 노래가 끝난 뒤에도 긴 여운으로 남았다. 느긋한 겸손에서 시작해 감동의 정점으로 올라선 이번 무대는, 트로트 판을 뒤흔들 “품격의 무게”를 제대로 증명한 순간이었다.
첫 무대 주자로 호명돼 잠시 놀란 진해성은 흔들림 없이 마이크를 들었다. 대기실의 긴장과 함께 이미 올킬을 예고받았던 자리, 많은 이들이 회피하는 ‘1번 타자’라는 책임 앞에서 그는 내면의 자신감과 묵직한 진중함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스스로의 다짐과 함께, 담담하게 걸음을 옮겼던 그의 뒷모습에 팬들은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었다.

“가슴아프게” 무대로 2021년 올킬을 기록한 주인공답게, 진해성만의 청량함과 깊은 울림이 이번 ‘네박자’ 무대에서도 한껏 빛을 발했다. 청아하지만 단단한 음색, 절제된 강렬함과 세밀한 감정의 결이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은 그 에너지에 사로잡혔다. 그는 원곡에 대한 존경심과 자신만의 색깔을 완벽히 조화시켰고, ‘네박자’는 새로운 품격의 트로트로 재탄생했다.
아나운서 신동엽의 “정통 트로트의 끝판왕”이라는 극찬과 함께, 무대 위뿐 아니라 대기실 예능감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근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10kg을 감량하며 한층 달라진 비주얼로 관심을 모은 진해성은, 끊임없는 노력과 겸손한 태도로 한층 더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진해성은 “첫 순서는 항상 부담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꺼냈지만, “주어진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무대에 올랐다. 그의 ‘네박자’가 끝난 뒤에는 “올킬 그 이상”이라는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고, 그 진한 감동은 트로트 무대의 새로운 역전신화로 기록됐다.
오늘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故 현철 & 송대관 헌정 특집 2부에서는 진해성의 유쾌한 매력과 대기실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음악과 예능을 아우르며 진정성을 입증한 진해성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본방 사수 열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