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예보 통신위성 장치 공급계약 41억 원대 체결”…컨텍, 공공 수주로 매출 안정성 강화
홍수예보 통신위성 수문자료 수집장치 구축 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 정보통신 장비 업체 컨텍이 공공 부문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향후 매출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컨텍은 2025년 12월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와 홍수예보 통신위성 수문자료 수집장치 구축 사업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41억 2,594만 2,818원으로, 회사가 밝힌 최근 매출액 689억 8,308만 1,678원의 5.98퍼센트에 해당한다.
![[공시속보] 컨텍, 홍수예보 통신위성 장치 공급계약 체결→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0/1765343576362_279412217.jpg)
컨텍은 이번 사업을 자체 생산과 외주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8년 3월 28일까지로, 약 2년 3개월간 장기적으로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를 갖게 됐다. 공공 발주 프로젝트 특성상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의 총 사업비는 45억 8,438만 909원이다. 다만 컨텍과 공동 수급 업체의 지분율이 90대 10으로 설정돼 있어 컨텍은 전체 금액의 90퍼센트에 해당하는 41억 2,594만 2,818원만을 자체 매출로 인식하기로 했다. 공시된 계약 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컨텍이 홍수예보 통신위성 인프라 관련 장비 공급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서 향후 유사 공공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가뭄 등 수재해 관리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수문자료 수집과 예보 정확도 제고를 위한 통신 설비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계약이 매출 규모 측면에서는 중간 수준이지만, 다년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공공 분야 수주라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공공 인프라와 연계된 통신 장비 사업은 수익성보다는 매출 안정성과 레퍼런스 확보 효과가 크다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 여부가 기업 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텍은 이번 공시에서 매출액 기준과 계약 금액 산정 방식을 별도로 명시하며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회사는 최근 매출 규모 대비 계약 비중, 공동 수급 구조에 따른 실제 인식 금액, 부가가치세 제외 여부 등을 상세히 안내해 향후 실적 추정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했다.
당분간 컨텍의 수주 실적과 홍수예보 통신위성 관련 후속 사업 추진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