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2 거래일 연속 하락세…코스닥 강보합 속 단기 조정
펩트론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업종 전반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펩트론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바이오 대형주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68,500원 대비 5,500원 내린 26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2.05%다. 장 시작과 함께 266,5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267,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저가 262,500원까지 밀렸다. 현재가는 당일 형성된 4,500원 폭 내 가격 범위의 하단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매매 에너지는 전일 대비 크게 위축됐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7,042주로, 지난 거래일 전체 거래량 132,699주의 8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거래대금은 45억 300만 원이다. 단기 차익 실현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기준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6조 1,55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9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규모지만, 같은 업종 지수가 0.01%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개별 종목 약세가 두드러지며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외국인 수급은 뚜렷한 변화 없이 관망 기조다. 상장주식수 2,331만 7,35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42만 6,428주로, 외국인소진율은 6.12% 수준이다. 당분간 국내 기관과 개인 수급에 의해 주가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전 거래일 가격 흐름과 비교하면 조정 폭이 눈에 띈다. 펩트론은 지난 거래일 271,000원에 장을 시작해 274,0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265,500원까지 내려간 뒤 268,500원에 마감했다. 하루 동안 132,699주가 거래되며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15일 장 초반의 거래 축소는 투자 심리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펩트론을 비롯한 일부 바이오 대형주의 단기 조정이 개별 재료보다는 차익 실현과 수급 부담에 기인한 흐름에 가깝다고 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특성상 공시, 기술 이전 추진 상황, 임상 결과 등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소지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향후 펩트론 주가 향방은 코스닥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와 글로벌 증시 흐름, 개별 호재성 이슈의 출현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