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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키움전, 삼일 내내 비에 멈춘 응원”…대구 대결 불발→일정 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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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키움전, 삼일 내내 비에 멈춘 응원”…대구 대결 불발→일정 혼란 예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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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야구장을 정조준한 7월, 기대에 찬 눈빛으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또 한 번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빗방울이 야속하게 떨어지던 19일,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예고 없이 멈췄다. 관중석의 웅성임마저 잦아들면서, 대구 도심은 경기 취소의 허탈함으로 가득 찼다.

 

이번 우천 취소로 두 팀의 맞대결은 17일부터 사흘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계속된 비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모두 반드시 필요한 승수 싸움을 잠시 미뤄야 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서 연속 취소는 양 팀뿐만 아니라 리그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키움-삼성전, 우천 취소”…사흘 연속 경기 불발 / 연합뉴스
“키움-삼성전, 우천 취소”…사흘 연속 경기 불발 /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취소된 경기를 추후 재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감독진과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 역시 한층 중요해졌다. 올 시즌 들어 연이은 장마와 궂은 날씨가 월간 일정을 흔드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휴식과 준비의 변수가 더해졌다.

 

야구 팬들 역시 아쉬움과 안타까움 가득한 표정으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단지 결과보다,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온 시간 자체가 허공에 흩어진 듯했다. 대구의 비 내리는 날 야구장에 머문 기억은, 서서히 다시 찾아올 경기에 대한 소망으로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불발된 경기는 추후 한국야구위원회 일정 조정에 따라 재편성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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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