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주시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강화"…4가구 주거환경 개선 지원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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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둘러싼 생활 여건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맞물렸다. 청주시는 고령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보훈 정책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12월 11일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의 후손 4가정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을 통해 주거 상태가 열악한 가구를 선정해 생활 편의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청주시는 기부금 등을 활용해 각 가정의 재래식 욕실과 주방을 개선하고, 노후 창호 교체, 도배와 장판 시공, 단열 공사, 엘이디 조명 교체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열과 조명 교체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 고령 가구의 난방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내년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1가정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실질적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아 청주시 복지정책과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관련 예산 확보와 민간 기부 연계를 병행하며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훈·복지 강화 필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청주시의 행보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청주시는 향후 사업 성과를 점검하면서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을 대상으로 한 추가 복지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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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독립유공자후손#주거환경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