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크 13% 급등”…동일업종 약세 속 투자심리 반등
벨로크 주가가 11월 14일 장중 한때 13%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 기준 벨로크는 전 거래일보다 154원(13.15%) 오른 1,325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171원으로 출발해 거래일 중 최저 1,162원, 최고 1,520원까지 변동하는 등 높은 등락 폭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8,074,939주, 거래대금은 113억 7,300만 원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 전체가 침체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벨로크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3.68%로 마감된 반면 벨로크는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매매 수요가 증가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벨로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3.61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9.04배를 크게 상회한다. 이익에 비해 주가가 다소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상장주식 대비 2.65%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61억 원으로 코스닥 내 1,595위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수급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동일업종 내 약세에도 불구하고 벨로크가 단기적으로 강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평가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벨로크의 주가 급등은 최근 약세를 이어온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향후 시장에서는 투자자 수급과 모멘텀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