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만난 의리”…김혜성·에드먼, 손흥민 향한 축구 인연→다저스·LAFC 연대

새로운 도전 앞에서 한 번 더 빛난 동료애와 응원의 말.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은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는 순간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맞이했다. 신구 ‘LA의 별’로 함께하게 된 세 선수는 무대가 달라져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각자의 꿈을 좇는 동반자가 됐다.

다저스 구단은 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LA 입성을 축하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김혜성은 “LAFC 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며 솔직한 감회를 밝혔다. 이어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손흥민과 같은 지역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라며 힘찬 응원을 내비쳤다.

김혜성과 손흥민은 올해 김혜성이 손흥민의 소속사이자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에이전시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도 함께하는 만큼 LA 스포츠계의 새로운 네트워크가 조명됐다.

에드먼 역시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남다른 환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을 향해 “정말 좋아할 것”이라며 곧 다저스 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혀 합류의 의미를 더했다. 영상 끝에서는 “파이팅”을 외치며 한국 특유의 마음을 담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화려한 10년을 보내고 7일 공식적으로 LAFC에 이적했다. 현지 입단 기자회견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장 캐런 배스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하며 지역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동시에 로스앤젤레스는 야구와 축구,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경계를 넘어 응원을 건네는 스포츠 도시로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그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묻어난 이날 영상은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스포츠와 사람, 그리고 도전의 의미를 조용히 묻는 하루. 손흥민과 김혜성, 에드먼의 LA 동행은 현지팬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특별한 감정과 기대를 더한다. LAFC 손흥민의 새로운 출발과 다저스 김혜성, 에드먼의 우정은 앞으로도 로스앤젤레스 스포츠 신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