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첫 클라우드 통합보안”…가비아, 지자체 보안관리 모델 구축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리 기술이 지방자치단체 행정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가비아는 최근 시흥시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민간클라우드 통합운영체계에 위협관리시스템(TMS)과 온라인용역통제시스템을 결합, 지자체 보안관리의 새 표준을 제시했다. 업계는 본 사례를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보안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가비아에 따르면 시흥시는 통합운영체계에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연동, 보안관리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TMS 기반 실시간 위협 탐지, 온라인용역통제 등 보안 기능을 자체 운영하는 시범 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여러 CSP가 혼재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원화된 보안 운영 체계를 실현한 점에서 차별적이다.

가비아는 전 과정에 심층 관여해 TMS 공급사와의 공조, 별도 관리 서버 개발, 각종 데이터·로그의 안정적 이관을 총괄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가 유실 없이 보안 시스템에 전달되고, 신규 솔루션의 안정성까지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엑스게이트의 가상 사설망(VPN) 장비를 활용, 민감 정보의 전송 구간 암호화 등 네트워크 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지자체 클라우드 돌입 모델 대부분은 단일 CSP 기반의 제한된 보안관리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시흥시·가비아 사례는 다양한 서비스사 환경에 대한 통합 보안, 연동 시스템 최적화 등 적용 폭이 넓다. 전문가들은 향후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 현대화, 스마트시티 등 각종 행정 인프라에 적용될 실효 모델로 평가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유럽 등지 공공기관의 멀티 클라우드·보안 통합 도입이 활발하다. 국내서도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번처럼 공공망 특화 보안 솔루션이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보안체계 도입과 연동 과정에서는 다수 CSP, 다양한 통합운영·보안 시스템 간 연결 표준화가 관건이다. 정부도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디지털 행정·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보안 규정도 세분화하고 있다.
정대원 가비아 공공사업팀 상무는 “시흥시 사례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공공부문 최초 보안관리모델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이번 확산 모델이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 산업의 균형 있는 접목이 안전한 디지털 전환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