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엔에이치스팩32호 신규 상장…스팩 합병시장 기대감 확대
엔에이치스팩32호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합류하며 스팩을 통한 기업인수합병 플랫폼이 또 하나 늘어났다. 합병 대상을 찾아 우회상장을 지원하는 구조인 만큼 중소·벤처기업 자본조달 통로가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팩 시장 전반의 투자 수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2호 주식회사인 엔에이치스팩32호는 금융 지원 서비스업 업종으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상장은 보통주 6,216,500주이며 액면가는 100원, 자본금은 621,650,000원이다. 상장일과 매매개시일은 2025년 12월 5일로 확정됐고,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시속보] 엔에이치스팩32호, 신규상장→SPAC시장 관심 집중](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3/1764750600348_535315907.jpg)
주요 주주는 케이알앤파트너스로, 엔에이치스팩32호 지분 8.04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김수한이며, 명의개서대행기관은 국민은행이 맡는다. 주거래은행은 농협은행 NH금융PLUS파크원센터로 지정됐고, 상장주선인은 엔에이치투자증권주식회사다.
엔에이치스팩32호의 주요 사업 목적은 합병이다. 일반적으로 스팩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내 비상장 유망 기업을 발굴해 합병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이 공모 절차를 간소화해 상장하는 통로로 활용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코스닥 내 스팩 종목 풀이 넓어지면서 성장기업의 우회상장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공모 시장 변동성, 금리 수준, 성장주 선호도 등에 따라 스팩 합병 성사율과 합병 후 주가 흐름이 갈리고 있는 만큼, 신규 스팩 상장도 선별적 투자 기조 속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정보와 기업 개요 등 세부 내용은 상장공시시스템 KIND 공모기업 관련 자료를 통해 제공된다.
향후 엔에이치스팩32호가 어떤 업종과 규모의 합병 대상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스팩 시장 내 관심도와 코스닥 성장주 수급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과 거래소는 스팩 제도의 취지인 중소·벤처기업 자본시장 진입 지원과 투자자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감독과 공시 관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