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상승 마감…9거래일 만에 4,00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12월 3일 1% 넘게 오르며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000선을 되찾았다. 최근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은 남아 있지만, 4,000선 재탈환이 기술적 지지력을 확인한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37포인트, 1.04% 상승한 4,036.3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4,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으로, 이 기간 이어졌던 약세 조정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33포인트, 0.38% 오른 4,010.26에 출발해 개장 직후부터 4,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4,000선 아래로 밀리며 하락 전환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되찾았고,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오름폭을 키우며 4,03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 0.39% 오른 932.01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속 상승 흐름 속에 930선 위를 지키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조정 후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주가지수 4,000선 인근에서의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와 향후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가 추가 상승 탄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증시 흐름과 국내 기업 실적 전망, 통화정책 방향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통화당국 회의 결과와 경제지표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