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 3분기 영업이익 676억 원 흑자”…계열사 포트폴리오 개선 힘입어 전환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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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6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억 원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5억 원으로 614억 원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별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확장과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전년 대형 프로젝트 완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비주택 신규 착공 확대, 고원가 프로젝트 종료,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 3분기 영업이익 676억 원…1년 만에 흑자 전환
‘코오롱’ 3분기 영업이익 676억 원…1년 만에 흑자 전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역시 신차 및 인증 중고차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전반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운영효율화가 단기 실적 반전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오롱 측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운영 효율화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FnC부문은 겨울 성수기를 활용한 매출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까지 산업건설(비주택) 부문 1조867억 원을 포함해 총 1조8,860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비주택 수주 비중 확대와 리스크 관리로 이익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사업 구조의 효율화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최적화 등 IT 기반 서비스 혁신을 앞세워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코오롱의 계열사별 자산·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이 실적 변동성 축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향후 코오롱의 안정적 성장은 경기 흐름과 주요 계열사별 시장 확대 성과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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