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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소울 트로트 고백에 환희 울컥→新 감성 무대에 스튜디오 숨멎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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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소울 트로트 고백에 환희 울컥→新 감성 무대에 스튜디오 숨멎 반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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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의 따뜻한 시선이 환희에게 힘을 더했다. 국민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 '불후의 명곡'에서 청아한 음악으로 경쟁을 뛰어넘은 시간, 이찬원의 진심 어린 질문은 환희에게 특별한 고백을 이끌어냈고, 환희는 새로운 '소울 트로트'의 시작을 알렸다.

 

'불후의 명곡' 715회는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故 현철과 송대관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특집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2부에서는 황민호, 환희, 최수호, 에녹, 이지훈 등 다양한 실력파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두 거장의 명곡을 자신의 색으로 오마주했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집중된 가운데, 특별히 환희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환희는 R&B 가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트로트 무대에 서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을 털어놨다. 어머니가 그의 R&B를 따라 부르지 못하자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으며, 부모님의 열렬한 반응 속에 새로운 음악 인생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팬들의 변화 또한 언급하며, 최근 콘서트에서 '환희 짱'이라는 환호와 함께 누님, 형님 팬들이 폭넓게 생긴 경험을 전했다. 이에 따라 건강을 챙기는 선물과, 진해성이 공감한 특산물의 정성까지 더해져 현장엔 잔잔한 웃음이 퍼졌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이찬원은 환희에게 트로트 무대에 오른 부담감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환희는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는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단순히 정통 트로트를 따라가기보다 R&B와 트로트를 자신만의 색으로 접목하려 했다는 깨달음을 드러냈다. 그렇게 탄생한 '소울 트로트'는 환희라는 이름을 넘어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고, 이날 무대에서 감정선이 진하게 묻어난 소울 창법과 절절한 트로트의 돌진이 만났다.

 

네 번째 순서로 선 송대관의 ‘우리 순이’를 선곡한 환희는 에녹과 이지훈을 연이어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찬원은 무대 직후 “환희 님의 내 사랑 순이를 듣고 전국의 순이들 심쿵했을 것”이라 소감을 전하며 여운을 더했다. 이날 환희는 트로트 새내기로서 존재감을 입증하며 새로운 감동을 남겼다.

 

한편,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여러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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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