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저가 근접한 한화”…한화, 변동성 속 외국인 비중 주목
한화의 주가가 8월 7일 장중 2.97% 하락하며 88,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는 전일 대비 2,700원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91,1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한화는 장중 87,900원까지 저점을 찍으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한화의 거래량은 29만1,319주, 거래대금은 260억9,5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6조6,189억 원으로 코스피 8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44배로, 동일 업종 PER(9.13배) 대비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등락률은 동일 업종이 0.21%였던 데 반해 한화는 -2%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한화 주가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상장주식 7,495만8,735주 가운데 1,232만4,676주(16.44%)를 보유, 외국인 소진율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 동향이 한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구조를 시사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대기업 지주회사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거래량과 외국인 비중이 주가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화처럼 업종 평균보다 낮은 PER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올해 경기 둔화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자본시장안정펀드, 시장 모니터링 등 안정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화의 단기 주가 움직임보다는 중장기 성장성과 외국인 수급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에서 거래량과 외국인 매매 동향이 코스피 대표 기업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