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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시간당 50mm 강한 비, 전국 호우·돌풍 동반…“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시간당 50mm 강한 비, 전국 호우·돌풍 동반…“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오승현 기자
입력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며 호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19일 토요일, 정체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경남 등 남부와 제주도 일부 지역은 저녁까지 2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하천범람, 산사태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수도권·강원 내륙, 충청·전라·경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mm에서 많은 곳은 200mm, 일부 남부 지역은 25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오전 중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고, 전남·경남 일부 지역도 오전까지 강한 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특히 지난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토사 유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 강수 강도의 변동이 크고,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하천 인근이나 지하차도 접근을 자제하고, 어두워지는 등 위험 신호 감지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오전 9시 현재 서울 22.2도·66.7mm, 인천 22.4도·41.3mm, 수원 23.9도·27.4mm, 대전 23.3도·24.8mm, 광주 25.3도·20.6mm, 대구 21.8도·17.5mm, 울산 22.4도·63.4mm 등 중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관측되고 있다. 순천·양산시·김해시 등 경남권 일부 지역에는 이미 70~100mm 이상 강우가 집중된 상황이다.

 

오늘의 최고기온은 서울·수원·이천 28도, 청주·대전 29도, 전주·광주·대구 30도, 부산·울산·창원·진주 등 남부권은 29도 안팎, 강릉·제주는 각각 31도 이상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은 낮 동안에도 흐린 하늘이 이어지며 햇볕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이나,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실외작업, 논밭일 등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바람도 순간풍속 시속 55km 전후, 일부 산지는 70km에 이르는 돌풍이 부는 가운데, 시설물 점검과 낙하물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해안가와 해상에도 높은 너울과 해상 기상특보가 예보돼 있어 항만·어선 등 해상활동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늘 밤 6시부터 자정 사이 대부분 비가 그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은 지역별로 강약을 반복하는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내일(2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친 뒤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경북북부 내륙은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2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34도로 오늘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비로 약해진 땅이 추가 강수에 더욱 취약해 산사태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농작물, 시설물 피해 방지와 함께 기상 특보 및 안전 지침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지하주차장·지하철역·지하차도 등 저지대 내 접근 자제, 교통 통제 구간 우회 등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오늘 하루도 기상 상황과 안전 안내에 귀 기울이며,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생활할 것을 당부한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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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정체전선#집중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