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대 하락…동일업종 약세속 고PER 부담에 눌려
삼성물산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증시 전반의 업종 하락 흐름 속에서 고평가 인식과 수급 부담이 겹치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종가 255,000원 대비 3.33% 내린 246,5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251,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 251,000원, 저가 246,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 주가 변동 폭은 5,0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41조 9,84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기준 13위를 유지 중이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3.91% 하락해 전반적인 섹터 약세가 나타났고, 삼성물산도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이 관찰된다. 삼성물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0.16배로 집계돼 동일업종 평균 PER 11.64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PER이 시장 조정 국면에서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수급 측면을 보면 15일 오전 기준 거래량은 27,793주, 거래대금은 69억 1,9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수 169,976,544주 가운데 49,349,685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보유비중은 29.03%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수급 동향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인 12월 12일 삼성물산은 시가 254,500원에 출발해 장중 257,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50,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255,000원에 장을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01,019주로, 이날 오전과 비교하면 매매 공방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전반 약세와 높은 PER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대형주 수급 흐름이 삼성물산 주가의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거시 환경과 실적 모멘텀에 따라 중기 추세가 재정립될 것이란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