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6만 원선 재진입…PER 115배 고평가 논란 속 외국인 비중 30% 근접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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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6만 원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 업종 전반의 강세와 맞물리며 시가총액 상위 성장주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아 밸류에이션 부담도 공존하는 구도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9,500원보다 900원 오른 60,400원에 거래됐다. 상승률은 1.51%로, 같은 시각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 1.61% 상승과 비슷한 흐름이다.

출처=카카오
출처=카카오

이날 카카오는 시가 59,800원에 출발해 저가 59,800원, 고가 60,90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장 초반 기준 변동폭은 1,100원으로, 단기 가격 조정 이후 6만 원 초반대에서 재차 방향성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은 26조 7,200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3위를 유지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 기준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5.05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26.90배의 4배 이상 수준으로, 성장 기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는 구조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29.68%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주식 수는 442,384,158주이며,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45만 8,336주, 거래대금은 277억 3,900만 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규모로 볼 때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전날 카카오는 시가 59,600원에 출발해 장중 58,800원까지 밀렸다가 59,800원까지 반등한 뒤 5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저가 대비로는 장중 기준 2,000원 이상 회복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총 상위 성장주의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높은 PER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모멘텀과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말·연초 빅테크 실적과 플랫폼 규제 이슈 등 향후 이벤트에 카카오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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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