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약세 속 0.60% 상승…엘지유플러스, 외국인 보유 84.79%에 견조한 흐름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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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유플러스 주가가 12월 1일 장중 소폭 상승하며 통신업종 약세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외국인 지분율과 업종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며 단기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통신 업황 부진 속에서도 개별 종목 선별 기조가 강화되는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엘지유플러스는 전 거래일 종가 15,060원 대비 0.60% 오른 1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전일과 같은 15,060원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고가는 15,190원, 저가는 15,040원을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은 150원 수준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30만 4,722주, 거래대금은 46억 5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6조 5,119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7위에 자리하고 있다. 통신 대형주 가운데서는 중위권 규모지만, 수급과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프리미엄이 형성된 모습이다. 엘지유플러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49배로 동일 업종 평균 12.30배를 웃돈다. 시장 참여자들은 통신업 전반의 성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종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가 부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기대, 중장기 신사업 모멘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엘지유플러스의 외국인 소진율은 84.79%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지분 참여를 보여준다. 변동성 확대 국면마다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면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0.15% 하락해 통신 업종 전반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지수와 달리 엘지유플러스가 플러스권을 유지하면서 개별 이슈 및 수급 요인에 따른 차별화 흐름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오전 9시에는 15,040원에서 출발해 15,080원 선에서 등락을 보였고, 10시에는 15,050원에서 시작해 15,11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11시에는 15,130원 출발 후 15,080원으로 소폭 되밀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5,070원에서 출발해 15,19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고, 오후 1시에는 15,190원에서 시작해 15,130원으로 조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리·환율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방어적 성격이 강한 통신주에 대한 선별 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업종 전반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은 5G 관련 수익 구조 개선, 콘텐츠·플랫폼 등 신사업 실적 가시성, 배당 정책 변화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엘지유플러스 주가는 국내외 금리 수준과 수급 동향, 통신업 실적 발표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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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유플러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