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여드름 원인 치료제 주목”…동아제약, 새 광고로 차별화 경쟁
살리실산 기반 국소 여드름 치료제가 새로운 소비자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19일 밝힌 신규 광고 캠페인은 여드름 피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좁쌀여드름 문제에 집중했다. TV, 디지털, 극장 등 주요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를 전개하며, 신예 모델 최희진 기용을 통해 젊은 타깃층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업계는 기능성 주성분과 피부 장벽 케어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이번 제품 마케팅을 ‘홈케어 경쟁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애크린 겔 광고는 표피 각질층에서 발생하는 좁쌀여드름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성분인 살리실산 2%는 각질 제거와 동시에 여드름 원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살리실산은 베타하이드록시산(BHA) 계열로 피부 세포 턴오버 가속과 모공 내 피지 잔존물 분해에 효과적이다. 회사 측은 여기에 티트리 오일을 추가해 진정 효과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 대비 상대적 자극 저감과 위생적 사용 환경을 위한 튜브 겔 제형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여드름·치료제류에 적용되는 살리실산 함량 제한은 2%로, 애크린 겔은 이 상한에 맞춰 출시됐다. 기존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들이 일시적 진정에 그쳤던 것과 달리, 각질 제거와 모공 케어를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복합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피부 민감성 소비자나 청소년 층에서도 데일리 케어 제품으로 활용 가능성을 남겼다.
제약 업계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과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성 피부 질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미국·유럽 시장에서도 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 등 활성 성분 기반 제품이 OTC(일반의약품)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일본, 중국은 최근 들어 한층 세분화된 피부 타입별 기능성 제품이 등장하는 등 글로벌 경쟁 구도도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국내에서는 2022년 ‘기능성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관련 규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며, 유효성분 표시 및 광고 문구에 대한 관리가 엄격해졌다. 동아제약은 이를 반영해 주성분과 효능을 객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피부 개인차,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등 부작용 공지 역시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살리실산을 활용한 과학적 원인 치료가 향후 여드름 시장의 기본이 될 전망”이라며 “기능성 소분자 성분의 혁신이 소비자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광고가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을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