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45.9 규모 특수가스 공사 수주…원익홀딩스, 린데코리아와 2,963억원 EPC 계약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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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특수가스 설비 공사가 대형 수주로 이어지며 관련 업계의 매출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5년 12월 17일 공시를 통해 드러난 이번 계약은 원익홀딩스 실적과 중장기 투자계획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사 진행 속도와 수익성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2025년 12월 17일 린데코리아 주식회사와 2,963억원 규모의 단일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목적은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을 위한 EPC 턴키 공사이며, 확정 계약금액은 296,300,000,000원으로 최근 매출액 645,472,610,486원의 45.90에 해당한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 기준이다.

[공시속보] 원익홀딩스, 반도체용 특수가스 EPC 터키 공급계약 체결→매출 비중 45.9%
[공시속보] 원익홀딩스, 반도체용 특수가스 EPC 터키 공급계약 체결→매출 비중 45.9%

계약상대방인 린데코리아의 최근 매출액은 1,166,036,729,254원으로, 공업용 가스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두 회사 간 최근 3년간 동종 계약 이행 내역은 없다고 공시는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로, 국내에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공사 초기부터 대규모 선급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주요 계약조건에 따라 선급금 1차 400억원, 선급금 2차 450억원이 각각 계약체결일로부터 14일, 60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대금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60일 이내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초기 자금 유입을 통해 원익홀딩스의 재무 운용 여력이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공시에서 회사는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지급 조건 등이 사업 진행 상황과 공사계약서 조건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사 물량 변동이나 일정 조정에 따른 매출 인식 시점과 규모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기준이 된 최근 매출액은 2024년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다. 계약 체결로 인해 원익홀딩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 일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실제 실적 반영 폭은 향후 공정 진척과 발주처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인프라 관련 투자가 이어질 경우 유사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원가 관리와 공정 리스크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분기별 실적과 공사진행 공시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추가 수주 동향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투자 사이클 흐름에 시선을 두는 모습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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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린데코리아#반도체용특수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