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신건강 위기 신속 대응”…박종훈 경남교육감, 예산 확대해 지원 강화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둘러싼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2025년 7월 20일, 학교 현장의 요구에 부응해 13억9천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해 학생 맞춤형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 자살과 우울·불안 등 심리 위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심각해지는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더 폭넓고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 마음 건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수요가 많았던 맞춤형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해, 학교 현장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학생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와 신속히 연계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교육' 운영비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교직원이 위기 학생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우울·불안 등 다양해지는 학생 심리 문제에 대한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 범위 역시 한층 넓히기로 했다.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심층 평가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실비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도교육청 측은 조기 진단 및 개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최근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현장 대응이 늦어지면, 극단적 선택이나 장기적 학습 부진과 같은 파급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지역사회 협력 강화와 예산 확대를 병행하는 경남도교육청의 결정이 타 시·도 교육 정책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정신건강 증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보완해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연계망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