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NFC 블루베리 착즙액…휴온스엔, 원물 기반 헬스푸드 공략
과채 기반 기능성 식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휴온스엔이 유기농 원료와 저가공 공법을 앞세운 블루베리 착즙액으로 헬스푸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합성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물 성분 보존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과 음료 영역까지 확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기 인증과 NFC 같은 공법 내세우기가 기능성 표시 이후 두 번째 차별화 축이 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엔은 물이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루베리 착즙액 엘루비 유기농 블루베리 100퍼센트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농무부가 관리하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블루베리를 원료로 사용하고,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착즙하는 비농축 직착 방식 NFC로 제조했다. NFC는 농축 공정을 거치지 않고 열과 물을 가하지 않으며 100퍼센트 과일만을 압착하는 공법으로, 가열과 희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풍미 저하와 성분 손실을 줄인다는 점을 내세운다. 휴온스엔은 국내 농림축산식품부 유기가공식품 인증도 획득해 이중 유기 인증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한다.

원료인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베리류 항산화 과일로,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식이섬유와 비타민C, 비타민E, 다양한 폴리페놀, 칼륨과 아연, 구리, 망간 등 미네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열이나 농축 과정을 줄인 NFC 방식은 수용성 비타민과 폴리페놀류의 보존율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어 기능성 음료 개발에서 주목받는 제조 기술로 꼽힌다. 특히 최근 바이오 기업들이 합성 원료 중심의 보충제에서 벗어나 원물 기반의 저가공 제품을 병행하는 추세와 맞물려, NFC 공법 채택 사례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제품은 과일 본연의 풍미를 살린 원액 형태로 스틱 파우치 타입으로 제작됐다. 휴온스엔은 1포당 유기농 생과 블루베리 약 40알 분량에 해당하는 착즙액을 담아, 정량 섭취가 가능하면서도 휴대성을 높였다고 강조한다. 분말이나 정제 형태 대비 거부감이 적고, 물이나 유제품, 탄산수 등과 혼합해 마시는 등 섭취 형태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도 활용 포인트로 제시된다.
휴온스엔 관계자는 첨가물 없이 원료 그대로를 담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원액 그대로 마시거나 기호에 맞게 조합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의 경계가 흐려진 시장에서, 유기농 인증과 NFC 공법을 결합한 제품은 고가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유기 인증과 저가공 공정을 내세운 프리미엄 주스 시장이 형성된 상태라 국내 기업들의 유기·NFC 기반 제품군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휴온스엔은 같은 날 오후 CJ온스타일을 통해 엘루비 유기농 블루베리 100퍼센트 출시 방송을 진행하고 초기 인지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제약 계열사의 브랜드 신뢰와 유기 인증, 제조 공법을 결합한 이번 제품이 건강기능 식품과 프리미엄 음료 사이 틈새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