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11%대 급등…코스닥, 통신장비주 강세 속 거래 급증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광통신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대한광통신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2일 KRX 마감 기준 2,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2,330원 대비 265원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은 11.37%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는 시가 2,360원에서 출발해 장중 2,345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2,650원까지 치솟는 등 305원의 일중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대한광통신의 총 거래량은 2,666만1,983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675억6,200만 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위는 273위이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425억 원 수준이다.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0.97%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한광통신의 주가 흐름은 상당히 돋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21%로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내수 중심 수급 구조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개별 호재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섬유광학·통신 인프라 관련 기대감과 단기 수급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개장 직후부터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9시에는 2,355원에 거래를 시작해 2,535원에 마감했으며, 10시에는 2,545원으로 출발해 장중 2,645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2,535원에 머물렀다. 11시에는 2,510원에 시작해 2,480원으로 다소 후퇴했고, 12시에도 2,490원대에서 2,480원 수준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13시에는 2,475원에서 2,545원까지 우상향했고, 14시에는 2,530원으로 출발해 2,57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마감 동시호가 단계에서 추가로 수급이 몰리며 최종적으로 2,595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통신·광케이블 관련 종목이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 성격을 동시에 지닌 만큼, 향후 통신 인프라 투자 계획과 국내외 금리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과 함께, 추가 재료 출현 여부를 동시에 점검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 실적과 수주 상황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통신 투자 사이클과 정책 방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