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 20.66% 급등…코스닥서 대량거래 속 단기 급반등
비츠로넥스텍 주가가 12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20%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단일 종목에 대량 거래가 집중되면서 단기 수급이 쏠리는 양상이 관측되고 있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비츠로넥스텍은 전 거래일 종가 9,440원 대비 1,950원 오른 11,39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20.66%로, 하루 동안 시가는 9,440원, 고가는 11,870원, 저가는 9,440원을 기록했다.

거래 동향을 보면 투자 수요가 크게 몰린 모습이다. 이날 비츠로넥스텍의 거래량은 1,639만 9,709주, 거래대금은 1,797억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중형주 규모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거래대금이 형성되며 단기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3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283위를 기록했다.
업종 내 상대 성과도 두드러졌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3.94% 상승에 그친 가운데 비츠로넥스텍은 20.66% 급등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20.08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비츠로넥스텍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단기적으로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상장주식수 2,897만 6,443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1만 5,30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0.74%에 그쳤다. 외국인보다는 개인과 일부 기관의 단기 매매가 주가 흐름을 주도한 셈이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강한 변동성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9,550원에서 출발해 10,640원까지 오르며 상승 추세를 만들었다. 10시에는 10,630원에서 11,10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시대에는 11,090원에서 11,120원 수준을 유지해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구간을 보였다.
정오 무렵부터는 차익실현으로 보이는 흐름도 포착됐다. 12시에는 11,070원에서 10,93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고, 13시에는 10,910원에서 10,490원까지 내려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14시 들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520원에서 11,630원까지 재차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고, 결국 11,390원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에 거래대금이 급증한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추가 매수세가 맞부딪칠 경우 개별 종목 중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평균적인 흐름보다 개별 재료와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대형 이벤트와 함께 개별 종목 수급 쏠림 현상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