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053억…네이버, 1분기 매출 2조7,868억 견고한 성장→순이익은 23.8% 감소”
봄기운이 완연한 2024년 1분기, 네이버는 다시 한 번 재무 안정의 신호를 증시에 전했다. 네이버는 5월 9일, 1분기 영업이익이 5,053억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2조7,8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의 확실한 오름세다. 플랫폼과 커머스,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 이뤄진 매출 확장이 안정적인 성장의 무게감을 더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 5,057억 원과 거의 흡사한 결과였다.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성장의 결을 이어간 셈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달리 순이익은 4,237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3.8% 하락했다. 네이버 측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영업이익 성장과 대조적인 순이익 감소는 이익 구조의 변화와 비즈니스 환경 조정의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이번 네이버의 실적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기술 기반 산업의 변화와 국내 IT 시장 전반의 물결을 비춰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한 점에 주목하면서도, 순이익 회복을 위한 구체적 전략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를 둘러싼 재무구조 변화는 동종 업계뿐만 아니라 관련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관망과 새로운 포지셔닝 고민을 안긴다.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는 순이익 흐름이 회복세로 돌아서는지, 또 매출과 이익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추가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된다.
이제 시장은 네이버가 보여준 성장의 깊이를 바탕으로, 수익 구조 최적화를 통한 점진적 체질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용자와 투자자 모두, 다가올 실적 발표에서 더 정교해질 네이버의 전략과 회복의 단초를 기다리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