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능날 병역판정검사 휴무”…병무청, 수험생 편의 고려 조치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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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가운데, 수험생과 가족을 둘러싼 병무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병무청은 13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수능 일정에 맞춰 모든 병역판정검사장과 중앙병역판정검사소의 검사를 하루 동안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에 한해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이동 및 응시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통상 병역판정검사는 일정 기간에 걸쳐 진행되지만, 이날 하루는 전국적으로 검사 일정이 멈춘다. 검사 일정은 수능 다음날인 14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재개된다. 병무청은 “올해 병역판정검사는 12월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과 부모들은 수능일 검사 휴무 결정에 환영의 목소리를 보냈다. 다만, 기존 병역판정검사 일정이 수능과 겹쳐 혼선을 겪을 수 있던 대상자들은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내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수능 당일 국가 행정이 수험생과 가족 배려에 맞춰 유연성을 보인 선례로 주목하고 있다. 이어 병무청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남은 검사 일정 동안 대상자들이 차질 없이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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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병역판정검사#수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