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광벤드 3.09% 급등”…외국인 매수세·글로벌 설비 투자 기대감에 강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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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가 8월 7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 및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실적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7일 성광벤드(014620)는 전일 대비 1,000원(3.09%) 오른 3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33,400원, 저점은 32,200원이었다. 거래량은 194,583주, 거래대금은 약 64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이날 17,460주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조선·에너지 고정투자 흐름과 함께 마스가(MASGA) 등 신규 대형 프로젝트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1분기 성광벤드 실적은 매출 637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순이익 92억 원(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4.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9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37,000원으로 제시하며, 중장기적 수요 확대 및 양호한 재무 구조를 투자 매력 요소로 꼽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조선 후방산업 전반의 수혜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성광벤드가 글로벌 설비 투자 트렌드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여부에 따라 중장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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