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08% 급등 마감…52주 신고가권 진입에 시총 1조4,858억달러
4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4.0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권에 안착해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도 거래대금이 대규모로 집계되면서 전기차 성장 기대와 함께 고평가 논란이 맞물린 양상이다. 향후 글로벌 증시와 전기차 수요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미국 동부 기준 3일 기준으로 테슬라는 전 거래일 종가 429.24달러 대비 17.50달러 오른 446.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가는 432.10달러였으며, 장중 최저 431.11달러, 최고 447.92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거래량은 86,938,815주, 거래대금은 384억 달러에 달해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자동차 및 트럭 제조 업종에 속하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 4,858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179조 6,341억 원 규모다. 현재 주가 446.74달러는 52주 최고가 488.54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52주 최저가 214.25달러와 비교하면 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82.90배, 주당순이익 EPS는 1.58달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8.57배, 주당순자산 BPS는 24.06달러로 나타났다. 고성장 기대를 반영해 전통 자동차 업체들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셈이다. 테슬라는 앞서 2022년 8월 25일 1대3 비율의 액면 분할을 단행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간 외에서 테슬라는 정규장 종가보다 0.44달러 내린 446.30달러에 거래되며 0.10% 하락했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현 주가 수준이 부담인 동시에, 향후 전기차 수요 확대와 자율주행·에너지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병존한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성장주 선호가 이어질 경우 주가 탄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향후 테슬라 주가 흐름은 미국 금리 기조, 기술주 전반의 조정 여부, 전기차 수요와 수익성 지표 등 복합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업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