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아이씨티케이, 1년 새 주가 200퍼센트 이상 급등
아이씨티케이 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200퍼센트 이상 치솟으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에 나섰다. 단기간 급등과 거래 집중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당국이 경보 단계를 상향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리며 투자자 유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9일 공시를 통해 아이씨티케이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정예고일은 12월 10일로, 이 날을 포함한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요건을 만족하면 실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거래소는 지정 예고 사유로 2025년 12월 9일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퍼센트 이상 상승했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 판단 기준 가운데 한 항목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아이씨티케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투자자 주의 필요](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9/1765279614533_596472304.jpg)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지정예고일로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까지의 기간 중 어느 특정일을 판단일로 삼아 이뤄진다. 해당 판단일에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퍼센트 이상 상승하고, 그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이며, 판단일 기준 최근 15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거래소 위원장 기준에 해당하는 날이 4일 이상이면 투자경고종목으로 묶이게 된다. 투자경고 지정 요건이 상당히 엄격한 만큼, 가격 급등과 특정 계좌 쏠림이 동시에 관찰되는지를 집중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해당 예고가 단기 과열 종목에 대한 경고성 신호라는 점에서, 아이씨티케이를 비롯한 유사 종목들에 대한 투기성 매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소형주 전문 증권사 관계자는 급격한 주가 상승 구간에서 개별 종목에만 의존한 단기 추격 매수는 손실 위험이 크다며 시장경보 단계 격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가 강화된다. 투자주의 단계에서는 공시를 통한 경고 성격이 강한 반면, 투자경고와 투자위험 단계에 진입하면 필요 시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병행될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 거래소는 아이씨티케이가 향후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될 경우, 매매거래 정지에 따라 지정 및 판단 관련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규정에 따른 것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과 특정 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예기치 못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예방 장치로 설명된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가 단기 투기 수요를 진정시키고 가격 형성의 왜곡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동시에 개별 종목 투자자는 공시 내용과 경보 단계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관련 상세 기준과 시장경보제도 운영 방식을 공개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개별 종목의 급등락에 앞서 제도 내용을 숙지해 리스크를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아이씨티케이 주가와 거래 동향, 추가 경보 조치 여부에 자금의 방향이 좌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