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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 속 눈물”…어릴 적 든든함→혼자 남겨진 후 고백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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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 속 눈물”…어릴 적 든든함→혼자 남겨진 후 고백된 상처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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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눈빛과 담담한 목소리 속에 깊은 상처가 묻어 있었다. 배우 윤경호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어린 시절 가장 가까운 존재였던 어머니와의 비밀스러운 추억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극진한 애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들어준 존재, 가슴 벅찬 응원을 보낸 1호 팬이자 친구였던 어머니는 바로 윤경호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윤경호는 어린 시절 이모들과 영화를 본 뒤 어머니에게 장면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표현력과 자신감이 자라났다고 회상했다. '경호는 어떻게 이렇게 표현력이 좋니'라며 따뜻하게 웃어주던 엄마의 그 한마디는 윤경호에게 오랜 시간 자신의 힘이 됐다. 하지만 사춘기의 벽이 두 사람 사이를 조금씩 벌어지게 했고, 윤경호는 점차 친구들과 어울리며 엄마의 대화 요청이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윤경호는 '어머니와 함께 오간 대화를 세상 밖에 드러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힘겹게 시간을 거슬러 올랐다. 엄마가 자신에게 의지하고 친구처럼 지냈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 뒤에 혼자서 감내하던 깊은 외로움과 우울이 있었음을 아들은 뒤늦게 깨달았다. '아이들에겐 사춘기가 오듯 부모에겐 또 다른 외로움이 시작된다'는 속 깊은 애틋함 속에서, 결국 어머니는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짧고 아픈 생을 마감하게 됐음을 고백했다.

 

외할머니의 부탁으로 오랜 시간 숨겨야만 했던 진실, 세상에 털어놓기 힘들었던 상처는 윤경호의 눈물과 함께 처음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조용히 흘러나왔다. 진솔한 고백과 그리움이 가득한 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이번 방송은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울려 퍼지는 무대가 됐다.

 

한편, 윤경호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전해진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공감을 안겼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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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유퀴즈온더블럭#가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