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내란몰이 이제 끝날 것”…장동혁, 추경호 영장 기각 자신하며 “반격 시작할 때”
정권 심판을 둘러싼 공방과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 지점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시 섰다. 여권은 검찰 수사를 내란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고, 장외 집회와 조직 결집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 진영운동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원단합 한마음체육대회 축사에서 “저들의 내란몰이는 이제 끝이 날 것”이라며 “이제 우리가 반격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여권을 겨냥한 내란 혐의 공세를 야권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이를 되돌리기 위한 조직적 대응을 천명한 셈이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지만 이번 12월 3일 우리는 함께 뭉쳐서 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을 분열과 패배의 기억으로 상기시키면서, 같은 날짜를 상징적 재결집의 시점으로 제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여권의 위기감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장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며 “뜨거운 가슴으로 이제 반격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여당 원내 사령탑을 향한 사법 처리 움직임을 “내란몰이”와 연결해 규정하고, 법원 판단을 자신하는 동시에 정치적 투쟁 의지를 결합한 수사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축사를 마친 뒤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열리는 국민의힘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 지역 당원 체육대회로 조직력을 다진 뒤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로 무대를 옮기며, 여권 전열 정비와 장외투쟁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으로도 지방 조직 행사와 대규모 국민대회를 병행하며 지지층 결집과 여야 공방의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사법 리스크와 내란 혐의 공방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