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타 주가 11.24% 급락 마감…코스닥, 업종 강세 속 홀로 약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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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 주가가 11월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장중 변동폭도 크게 확대되면서 단기 수급 불안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전반은 상승 흐름을 유지해 노타의 하락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노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4% 떨어진 4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9,354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84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일 업종 등락률이 1.2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괴리다.

출처=노타
출처=노타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노타는 이날 시가 5만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며 4만4,150원까지 밀렸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 차이는 6,850원에 달했다. 종가는 4만4,200원으로 시가보다 6,400원 낮은 수준이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노타의 거래량은 362만6,919주, 거래대금은 1,754억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차익 실현과 손절 매물이 동시에 출회되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함께 출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소진율은 0.6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아직까지는 외국인 비중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개인 투자자의 단기 매매가 두드러진다. 오전 9시에는 5만 원에서 4만9,65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장을 시작했고, 10시에는 4만9,700원에서 4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11시에는 4만9,000원에서 5만300원까지 다시 반등하는 등 상하 변동이 반복됐다.

 

오후 들어서는 매도세가 점차 우위를 보였다. 12시에는 4만9,700원대, 13시에는 4만8,800원대에 머물며 서서히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14시에는 4만8,750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4만6,350원에 장중 마감됐고, 최종적으로 정규장 종료 시점에는 전일 대비 5,600원 내린 4만4,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전체와 동일 업종이 동반 상승한 날 노타가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재료 소멸이나 기대감 후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만큼 단기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시도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서만 두드릿한 하락이 나타난 상황에서 수급과 재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단기간 급등 이후 조정 과정일 수도 있고, 새로운 악재 요인이 확인될 경우 변동성이 더 확대될 여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노타의 공시와 실적, 추가 수급 동향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별 종목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 기업 이벤트와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이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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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